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7.01 09:0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타임스(NYT),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마지막날인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3.88포인트(0.82%) 내린 3만775.4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3.45포인트(0.88%) 내린 3785.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149.16포인트(1.33%) 내린 1만1028.74로 거래를 마쳤다.

CNBC는 다우 지수가 올해 2분기에 11%가량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6%, 2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며, 특히 S&P 500 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6개월간 20% 넘게 하락하면서 1970년(-21.1%)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2.46%, 2.49% 각각 내렸다. 이 밖에 애플이 1.81%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넷플릭스도 각각 1.32%, 1.76%, 1.96%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등이 발표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8% 상승에 소폭 못 미치는 수치다. 근원 물가는 지난 2월 5.3% 상승하며 198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장보다 0.55포인트(1.95%) 오른 28.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02달러(3.7%)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6% 내린 1807.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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