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5.24 14:08
이마트의 한 직원이 와인 진열대 앞에서 이마트 앱을 활용한 O2O 서비스를 시범 사용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모바일 쇼핑시대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는 26일부터 전 점에서 이마트 앱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상품정보, 스캔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마트 성수점에서는 위치 기반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지난 2014년 8월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전자상거래 앱이 아닌 O2O 전용앱인 이마트앱을 선보인 이마트는 올 5월 현재 386만명의 설치자를 확보했다. 올 연말에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온·오프라인을 연동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앱 사용 고객은 대형마트의 주력 고객층인 30~40대가 전체 가입자의 80%인 310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30~40대 가운데 20%가 이마트 앱을 다운받은 셈이다.

모바일 상품정보는 이마트앱을 통해 가격표의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구매 후기, 할인쿠폰 등 상품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이번에 모바일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품목은 ‘러빙홈’, ‘피코크’, ‘솔루시안’ 등 자체브랜드(PL) 제품을 비롯해 와인, 커피, 치즈 등 239개지만 앞으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스캔배송은 매장에서 가구, 양곡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계산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배송 일자는 별도의 전화통화로 조율할 수 있다.

지오펜스는 위치기반 서비스에 동의한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인근 점포의 단독 할인행사나 할인쿠폰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인 ‘지오펜스’는 성수점을 시작으로 시범 운영한 후 운영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콘 서비스는 고객의 매장 위치에 따라 할인 정보나 쿠폰을 제공하고 맛있는 수박 고르는 법, 전문가가 추천하는 와인 등 쇼핑에 유용한 팁도 제공한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기존에 제공하던 구매영수증 확인, 신문·전단광고 정보 등 모바일 서비스에 이번에 단계적으로 4종류의 O2O 서비스가 추가돼 이마트앱의 범용성이 더욱 확대됐다”며“고객의 구매패턴 분석을 통해 좀 더 세분된 맞춤형 비콘 서비스 등의 다양한 O2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