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04 16: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위메이드의 긍정적 전망과 카카오게임즈의 역대급 실적에 게임주가 들썩인 하루였다.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새빗켐은 공모가 대비 107%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서 ▲위메이드맥스 ▲한창바이오텍 ▲코이즈 ▲알에프세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없었다.

위메이드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50원(29.94%) 상승한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3.0'의 메인넷을 다음달 오픈하겠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전날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일 선보인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의 완성도가 당장 다음 달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미르4의 성과에 대해 "미르4는 재밌고 지속 가능한 블록체임 게임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위메이드 차원에서 미르4는 게임 개발사를 넘어 게임 플랫폼 회사로 진화하는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로, 전날에도 3.93% 상승 마감했다. 위메이드도 전 거래일보다 1만5100원(25.25%)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위메이드의 긍정적 전망과 전날 카카오게임즈의 역대급 실적에 게임주가 들썩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컴투스홀딩스(15.52%·종가 6만5500원) ▲위메이드플레이(13.50%·2만6900원) ▲네오위즈홀딩스(8.64%·3만3950원) ▲다날(7.33%·8050원) ▲조이시티(6.28%·5160원) ▲엠게임(4.48%·8160원) ▲크래프톤(4.37%·26만3000원) ▲컴투스(3.54%·8만4800원) ▲펄어비스(3.14%·5만9200원) ▲네오위즈(1.95%·2만8750원) ▲엔씨소프트(1.31%·38만5500원) 등 게임주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오른 3388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0% 상승한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창바이오텍은 전장보다 615원(29.78%) 오른 2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창바이오텍의 상승은 모회사 한창이 지분을 양도한다는 결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창은 이날 한창바이오텍의 주식 325만7632주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68억4100만원이다. 자기 자본 대비 13.49%이며, 처분 후 소유 주식 비율은 5.47%다. 처분 목적은 지분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처분예정일자는 다음달 15일이다.

코이즈는 전장 대비 950원(29.87%) 뛴 4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이즈의 상승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이즈는 조재형 코이즈 대표가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진행한 야권 당대표 후보 적합도 설문조사에서 이 후보가 44.2%로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5.1%, 강훈식 의원은 5.4%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모든 성별, 연령, 지역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6년 설립된 코이즈는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로 액정보호필름, 백라이트부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양극재에 첨부되는 관련 소재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에프세미는 전 거래일보다 1035원(29.96%) 오른 4490원에 장을 마쳤다. 알에프세미는 1700볼트(V)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개발·양산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력반도체는 높은 전력이 필요한 전기제품이나 전기차, 수소사, 5세대 이동통신(5G)망 등에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반도체 제조 전문 기업 알에프세미가 개발한 1700V SiC 전력반도체는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전압·고전류를 필요로 하는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로 활용된다. 알에프세미 측에 따르면 1700V SiC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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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새빗켐은 시초가(7만원) 대비 2500원(3.57%)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6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5000~3만원) 최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도 17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으로 약 8조750억원을 모았다.

상장 첫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의 훈풍을 이어갔다. 장 개시 전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인 7만원에 형성했고, 장 초반에는 가격제한폭인 9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인 7만2500원도 공모가 대비 107.14%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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