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25 12:02

새누리당의 친박계 중진 의원인 정우택 의원이 정진석 원내대표와 최경환 의원, 김무성 전 대표의 3자 회동과 관련해 “3김 시대에나 있을 법한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밀실합의’처럼 보인다며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에 대해 정당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에 출연 "선거 후에 직접적 책임있다고 느끼는 당사자들은 도망가고 숨어있는데, 이렇게 떳떳하지 못하게 숨어있는 사람들과 앞으로의 문제를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를 겨냥, “본인은 스스로 앞으로 계파나 친박비박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한 사람”이라며 “"그런 분이 지금 기득권을 더욱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한 회동 결과에 대해서 "이미 중진회의 때 얘기가 된 것"이라며 “그 때 당연히 참석해야 할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들을 별도로 만나 꼭 계파의 수장을 만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결과 단일 지도체제로 당 리더십 구조를 개편하기로 한 사항에 대해서 “혁신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거기서 논의할 사항”이라며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를 세 사람이 결정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