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8.27 19:21

최고위원 후보, 정청래 누적 27.65%로 선두…고민정 22.02%로 2위 기록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자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자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대표 확정에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이 후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한 권리당원 투표 종합 결과에서 누적 득표율 78.22%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에서 득표율 75.61%를 얻었고 경기에서도 80.21%를 획득하며 선두를 지켰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득표율이 80.28%였다.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고민정 후보가 선두권을 차지했다.

이 후보는 결과가 나온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점점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든다. 고맙다"고 피력했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을 21.78%에 그쳤다. 박 후보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24.39%와 19.79%를 얻었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19.72%에 머물렀다.

박 후보는 "세대교체를 외쳤던 사람들이 컷오프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분도 있고 단일화도 이루지 못했다"며 "누군가를 반대하기 위한 단일화가 아니라 새로운 세력과 가치 형성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로 치면 9회말 2아웃이다. 만루홈런을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도전이 절대적인 위기에 몰려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최대한의 성과를 거둬보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읽혀진다.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이 서로의 손을 잡고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27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7명이 서로의 손을 잡고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7.65%로 선두를 차지했다. 고민정 후보는 22.02%로 그 뒤를 이었다. 3~5위는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 순이었다.

결국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날까지 이재명 후보와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싹쓸이하는 분위기가 이어진 셈이다. 

최종적으로 민주당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전국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더해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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