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2.08.31 16:12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중국의 임플란트 가격 후려치기에도 수혜는 국내 기업이 받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전 거래일 대비 1만6600원(14.77%) 오른 12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승에는 중국의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이 오히려 국내 임플란트 기업에 호재일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의료보장국(NHSA)은 최근 임플란트 서비스 가격을 표준화하기 위해 VBP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VBP는 중국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중국 정부가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는 제도로, 정부 주도로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면 해당 의약품 가격은 큰 폭 하락한다. 증권가는 당장 9월부터 시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증권사는 악재는 아닐 것이라 전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임플란트 기업의 수입원인 소모품은 고가일수록 타격이 큰데 국내 임플란트 기업의 판가는 현재도 낮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VBP 적용 시 판매 물량이 명확하게 늘어날 것"이라며 "그 수혜는 가성비 제품 중 제품력 경쟁자가 없는 한국 기업들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 ▲덴티움(5.16%·종가 8만7600원) ▲오스코텍(4.64%·2만300원) ▲레이(4.23%·2만950원) ▲바텍(3.86%·3만3650원) ▲덴티스(3.23%·8940원) ▲현대바이오랜드(2.79%·1만6600원) ▲디오(1.13%·2만6900원) ▲오스테오닉(1.11%·2740원) 등 임플란트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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