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9.05 16:50

학과들마다 별동 실습실 마련…도금주 교장 "명품특성화고로서 위상 드높일 수 있도록 교육력 집중”

경북 경주시 시동로 90번지에 위치한 경주여자정보고 전경. (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경북 경주시 시동로 90번지에 있는 경주여자정보고 전경. (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1974년 12월 경주여자상업고로 처음 설립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는 '바른 인성으로 삶의 힘을 키우는 명품 특성화고'라는 교육 목표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역사회의 변화하는 산업구조와 연계해 지난 2018년 상업 및 금융 전문인 양성을 위한 금융비즈니스과, 창의적인 관광서비스 및 경영 전문인 양성을 위한 관광경영과, 선진적인 영·유아 보육 전문인 양성을 위한 영유아보육과, 국민 건강 및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보건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보건간호과로 학과를 개편했다. 

특히 전국 특성화고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2022학년도 신입생 충원률 100%를 초과 달성했다. 당해 신입생 모집의 최종경쟁률은 1.25대 1을 기록했다. '누구나 올 수 있지만 아무나 올 수 없는 학교'란 자부심이 강하다. 2023학년도 모집 정원은 4개 학과 44명씩 총 176명을 모집한다.

도금주 교장
도금주 교장

올 9월 1일 취임한 제10대 도금주 교장은 "우수한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 팩트로 증명되는 사학기관 행·재정 경영평가 최우수교 선정 등 학교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역량 강화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해 대학 진학과 우수한 취업을 통한 명품특성화고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업·진학 뚜렷한 성과  

경주여자정보고는 취업과 진학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어 경주, 포항, 울산 등의 인근 지역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명품 특성화고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년에는 DGB 대구은행, IBK 기업은행, 대구시설공단 등의 금융권, 공기업 취업과 보건직 공무원, 해군 부사관 배출, 파크로쉬 웰리스 앤 리조트 등 전국의 특급 호텔의 러브콜을 받는 등 취업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올해에도 금융비즈니스과 학생이 금융감독원에 최종 합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육군 부사관 2명, 해군 부사관 4명의 학생이 1차 시험 합격 후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등 연이은 합격 소식을 전하며 지역 내 취업 명문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취업뿐만 아니라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울산대학교 간호학과, 동국대학교 간호학과, 대구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부, 대구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부산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등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배운 교육을 바탕삼아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해 양질의 취업처에 취업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간호과 수업 장면. (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최고의 실습 환경·내실 있는 실무교육 '호평'

최고의 실습 환경, 내실 있는 실무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문인재 양성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지역인재 9급공무원반, 보건직 공무원반, NCS 공기업반, 여군부사관반, 산학맞춤반으로 5개 과정을 운영 중이며 실무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방과후교실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북 유일 상업계 도제학교(기업에서 일하면서 학교에서 학습을 병행하는)로서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에 참여해 원활한 채용연계 교육을 이끌어내 취업률 증가는 물론 기업체 만족도 역시 높다. 더욱이 3년 연속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돼 혁신지원사업 모범학교로 운영됨으로써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학생 진로지원 활동 및 자존감 증진 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현장 학습 파견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글로벌 현장 학습 파견도 이어져 올해 관광경영과, 영유아 보육과 5명의 학생들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호주로 파견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해외 취업에 대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다가올 글로벌 현장 학습을 준비하고 있다.

NCS 바리스타 실습실. (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NCS 바리스타 실습실. (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실습실 완비

경주여자정보고는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실습실을 완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학과들마다 별동의 실습실을 마련하거나 교실 약 10개실을 배정해 학과존을 구성하는 등 실습실 내실화를 수년간 진행했다. 특히 2020년 경북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공간혁신 사업에 사립학교 최초, 특성화고 최초로 선정돼 금융비즈니스과 2개 실습실, 보건간호과 1개의 실습실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2021년 7월 20일에는 관광경영과 실습동 ‘학여관’을 개관했다. 지상 3층 건물로 연면적 1879.17㎡에 NCS 바리스타 실습실, NCS 제빵 실습실, NCS 호텔 객실서비스 실습실, NCS 여행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학생들의 실무 실습 교육은 물론, 지역주민 및 각종 기관의 연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2021년 12월 경북도 카운슬러협회가 학여관에서 연수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기관과 학교가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방문하고 있으며,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공모에 당선돼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도 자랑거리다.

7월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교육청 주관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치어리더 공연을 마친 경주여정보고 학생들이 임종식 교육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7월 13일 경북교육청 주관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치어리더 공연을 마친 경주여정보고 학생들이 임종식 교육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여정보고)

◆다양한 교내외 행사…재능과 끼 발산

7월 13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교육청 주관 직업교육박람회에서도 학교 홍보 부스 운영뿐 아니라 의료지원 부스 운영, 치어널스, 관악부 오케스트라 식전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교내 관광 주관 행사의 연장으로 신경주역에서 ‘나의, 우리들의 경주 여행’ 이라는 관광사진전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학생 중심의 전문교과 관련 학과별 전공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행사를 직접 운영하며 관심 분야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진로를 개척하는 등 자신들의 재능과 끼를 맘껏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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