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진호 기자
  • 입력 2022.09.12 07:30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왼쪽 위, 시계 방향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킹메이커', '특송'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왼쪽 위, 시계 방향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킹메이커', '특송'의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뉴스웍스=백진호 기자]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끝나가는 추석 연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영화들이 TV에서 방송된다.

KBS2는 오전 11시 15분 코믹 액션물 '킬러의 보디가드 2'를 편성했고, tvN은 오후 6시 20분부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방송한다. SBS에서는 오후 8시 25분부터 선거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킹메이커'가 시청자를 맞이하고, MBN은 오후 9시 40분에 '특송'을 준비했다.

'킬러의 보디가드 2'는 '킬러의 보디가드' 속편이다.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잭슨)의 경호를 맡은 후부터 악몽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다리우스의 부인 '소니아 킨케이드'(셀마 헤이엑)가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니아는 다리우스가 납치됐다며 마이클에게 함께 그를 구하러 가자고 한다. 이로써 다리우스와 마이클에 소니아까지 합세한 세 명의 유쾌한 액션이 펼쳐진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탈북해 남한에서 자립형 사립고 경비원으로 살고 있는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에게 수포자 '한지우'(김동휘)가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학성은 지우에게 입시를 위해 정답만을 택해야 하는 수학이 아닌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결과만을 강요하는 세상 속에서 과정도 결과만큼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던진다.

'킹메이커'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책사였던 엄창록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김 전 대통령을 기초로 한 캐릭터 '김운범'은 배우 설경구가, 엄창록 기반의 캐릭터 '서창대'는 배우 이선균이 연기했다.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떨어지던 김운범에게 서창대가 찾아간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창대의 선거 전략에 운범은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고, 마침내 대선 후보에 오르게 된다. 운범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이에 도달하는 과정까지 정의로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창대는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해야 한다는 주의를 표방한다. 창대의 전략, 긴박하게 돌아가는 선거판의 모습도 볼거리이지만 상반된 신념으로 부딪치는 운범과 창대의 모습은 '목적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의 수단을 합리화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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