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26 15:48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를 순방하기 위해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방문을 시작으로 10박12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5년 만에 에티오피아를 찾은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국영언론인 '에티오피아 헤럴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며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쟁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지상군 6037명을 한국에 파병해, 혁혁한 공적을 세웠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하일레셀라시에 황제는 '한반도 평화와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이길 때까지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싸워라'는 말과 함께 부대를 파병했다"며 "강뉴부대 영웅들은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수호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으 향후 한·에티오피아 협력과 관련해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개발·협력을 돕기로 했으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양국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 년간 연평균 8~10%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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