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26 17:14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른바 ‘반기문 대권론’과 관련해 “그게 뭐 대단하냐”며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김 대표는 26일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해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만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출마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생각하냐"며 반기문 총장의 대권 출마 시사에 대해서 별다른 의미 부여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야권에서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지켜봐야 알지. 어떻게 지금 미리 얘기할 수 있겠냐"며 섣부른 판세 예측을 경계했다 또한 "반 총장이 임기가 끝날 때까지 사무총장직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도와주는 게 좋을 것"이라며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계론과 다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총선 전 3월에 있었던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반기문 총장의 대권론에 대해서 "경력은 화려해 보이지만, 국내를 오래 떠나있어 진짜로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국내에 빨리 와서 실정을 익혀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사무총장 임기를 다 마치고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무리"라며 반 총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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