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10.03 10:46

리얼미터 조사, 70대 10%p↓ 대구·경북 6.3%p↓…지지도 전주比 3.4%p 하락

(자료제공=리얼미터)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비속어 논란' 등 순방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된다. 특히 대구·경북, 70대 등 지지 기반 지역과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가장 크게 하락해 주목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9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2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1.2%, ‘못한다’는 응답이 66.0%로 각각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이 13.8%를 차지했다. 부정 평가는 ▲매우 잘못함 59.9% ▲잘못하는 편 6.1%로, 매우 잘못함의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전주와 비교할 때 긍정 평가는 34.6%에서 3.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2.2%에서 3.8%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8월 1주차 역대 최저치인 29.3%를 기록한 뒤, 2주차 때 30.4%로 30%대를 회복했다. 이후 8월 5주차부터 9월 3주차까지 '32.3→32.6→34.4→34.6%'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오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50.3→44.0%로 6.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3.1%였다. 이어 ▲인천·경기(5.5%p↓, 33.0→27.5%, 부정평가 69.2%) ▲서울(2.7%p↓, 34.4→31.7%, 부정평가 65.8%) ▲부산·울산·경남(2.4%p↓, 42.2→39.8%, 부정평가 58.4%) ▲광주·전라(1.8%p↓, 17.9→16.1%, 부정평가 81.3%) ▲대전·세종·충청(2.3%p↑, 29.5→31.8%, 부정평가 64.8%) 순으로 긍정 평가의 하락세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59.1→49.1%로 긍정 평가가 10.0%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46.2%였다. 이어 ▲40대(5.5%p↓, 26.1→20.6%, 부정평가 77.2%) ▲50대(5.1%p↓, 31.6→26.5%, 부정평가 72.3%) ▲30대(2.3%p↓, 30.3→28.0%, 부정평가 69.1%)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과 지역인 7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의 하락세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또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반대로 긍정 평가가 상승한 지역은 대전·세종·충청(2.3%p)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성별·연령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1%로 집계돼 전주(45%)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5.3%를 기록해 전주(37.5%)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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