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30 14:19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4월 전체 항공여객 실적이 작년보다 7.4% 증가한 83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선은 2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고, 국제선은 570만명으로 8.0% 늘었다.

국제선이 상대적으로 확대폭이 컸던 데에는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노선과 운항횟수가 많아졌고,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으면서 여행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은 오세아니아(14.5%)·일본(13.0%)·동남아(10.7%) 등에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가 각각 7.6%, 17.4% 늘었고 대구(19.6%)와 제주(19.3%)도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의 국적사 분담률은 63.6%로 나타났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이 지난해 동기간보다 42%나 증가했다.

항공화물 수송실적도 지난해 4월보다 2.3% 늘어난 3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주지역(-10.%)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동남아와 유럽 등의 물동량이 많아져 실적이 31만톤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노선 추가와 운항 확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과 금리변화 뿐만 아니라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등 국내외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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