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2.11.22 11:44

송종욱 광주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됐지만 사의 표명
전북은행 신임 행장에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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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B금융그룹)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장과 전북은행장을 교체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지만, 사의를 표명했다.

송 은행장은 최초 자행 출신으로 2017년 취임 후 5년 동안 재임했다. 송 행장의 재임 동안 광주은행은 큰 폭으로 성장하며 JB금융지주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송 은행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자 용퇴를 결정했다”며 이사회에 사의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차기 광주은행장에는 최종 후보군에 같이 오른 고병일 부행장이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고병일 부행장은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임방울대로 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에 올랐다.

은행 내부에선 영업과 기획을 겸비한 전략통으로 불린다. 또 송종욱 은행장과 같은 자행 출신 명맥을 이어가 노사 간 화합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다.

차기 전북은행장에는 백종일 프놈펜상업은행장이 내정됐다. 광주 출신인 백종일 은행장은 1987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대신증권, JP모건, 현대증권, 페가수스 PE를 거쳐 2015년 전북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과 J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 취임 후 괄목할 성장을 이룬 만큼 JB금융 이사회 내에서 백 은행장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

전북은행 노동조합 역시 백종일 은행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프놈펜상업은행 CEO로서 경험을 발판 삼아 기대와 성원에 부합하는 은행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단기적 성과만 쫓는 근시안적 경영방식에서 탈피하고 중·장기적 전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전북은행의 초석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조는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인력확충 및 직원 역량 강화 ▲공정하고 원칙 있는 인사제도 확립 등을 요구했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이번주 내 자회사 CEO 추천위원회를 열고 각 은행의 최종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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