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6.01 18:18

전년동월대비 6.4% 판매 신장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모처럼 판매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내수‧수출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평균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눈에 띄었다. 내수 판매 실적은 전년 같은달 대비 20%나 증가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은 지난달 국내에서 14만5815대, 해외에서 61만6166대 등 총 76만1981대(이하 반조립제품 수출 제외)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71만6095대보다 6.4%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12만1497대) 대비 20.0% 증가했고, 수출도 지난해 같은기간(59만4598대) 대비 3.6% 늘었다.

지난달 완성차 5곳의 판매량은 내수시장에서 4.2% 증가했음에도 해외 판매가 9.5% 줄면서 전체적으로 7.2% 감소한 실적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20%대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이달까지 연장하기로 한 개소세 인하조치와 함께 각 사별로 내놓은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전년동월대비 10.4%↑

지난달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253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총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승용,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10.6%, 해외 판매는 10.4% 증가했다.

내수부문의 경우 승용에서는 쏘나타가 8547대(하이브리드 모델 575대 포함)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가 8472대, 그랜저가 5144대(하이브리드 626대 포함)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896대, EQ900가 2893대 판매되는 등 총 5789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보다 5.8% 늘어난 총 1만4249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3717대)와 포터(9597대)를 합해 소형상용차가 1만3314대 팔렸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이 8만7425대, 해외공장 판매가 28만828대를 기록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기아차, 넉달연속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  

지난달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 등 총 24만3599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19.0%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3.0%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4월 2440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도 2676대 판매됐다.

'고마운 말리부' 한국GM, 내수판매 무려 40.8%↑

지난달 내수 1만7179대, 수출 3만4728대 등 총 5만190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8% 증가해 5월 기준으로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내수 판매의 경우 신형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파크는 지난 5월 8543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14.4% , 말리부는 3340대 팔려 169.1% 늘었다.

르노삼성차, 'SM6의 위용' 내수판매 68.2%↑

내수 1만1004대, 수출 1만3109대를 판매해 총 2만411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68.2% 증가했고 수출도 6.3%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27.8% 증가했다.

내수 증가는 7901대가 팔린 SM6가 주도했으며 초기 3개월 목표로 삼았던 2만대 판매(누적 2만184대)를 달성하게 됐다.

쌍용차, 티볼리 국내서 출시이후 최대판매  

내수 9191대, 수출 4091대를 포함해 총 1만328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5% 늘었다.

지난 3월 출시한 '티볼리 에어'가 인기를 끌며 티블리 브랜드가 판매 확대를 주도했다. 내수 판매에서 티볼리 브랜드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5490대)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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