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0.30 13:24

삼성물산의 거버넌스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하면서 약속했던 사항으로 앞으로 삼성물산의 주요 경영사안에 대해 주주권익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30일 거버넌스위원회의 구성을 마무리하고 첫 회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거버넌스위원회는 3명의 삼성물산 사외이사와 3명의 외부전문가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외부전문가로는 정병석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삼성물산의 경영현황을 청취하고 주주소통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장달중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주주의 권익보호와 가치 제고를 위한 의견을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주요 경영진은 해외 NDR(기업설명회)이나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주요 주주와 투자자에게 경영현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게 되는데 거버넌스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위원으로 선임해 국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나 NDR에 참석해 주주 의견을 직접 듣고 위원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 CSR, 지배구조 내용 등을 공개하고 주주 통신문을 정례화 해 소액주주와의 친화도 강화하는 작업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사외이사 3명과 CEO 1명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를 신설했다. CSR위원회도 이날 공식 회의를 열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 방향을 정립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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