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6.06 16:36

[뉴스웍스=한동수기자]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기대를 걸어도 될만하다. 피하지말고 정면 대응하는 자세가 바람직해보인다.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지만 이달 보다는 7월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쪽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예상되는 악재에 내성이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쉽게 해외 변수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주부터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나 올 예정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소재 및 유틸리티, IT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실적 예상치 ‘쑥쑥’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25조6000억원이었으며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24조9000억원이다. 현재 예상치 기준으로는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적다. 그러나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달들어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금리 7월 인상설에 무게

미국 금리 인상은 이제 내성도 생겼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미 금리 인상은 이슈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금리 인상이 일어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미 금리 인상은 이달보다 7월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고, 미국의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금리 인상을 조금 늦출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투자비중을 조금씩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와 함께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횡보장세에서 중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 구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가의 박스권 횡보는 지수 부담성이 적은 중소형주의 매수 또한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며 “주요 관심 업종으로는 여전히 성장성이 살아있는 전기차, OLED, 바이오, 헬스케어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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