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08 14:1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이다.

8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 건수는 9135건으로 전월(2만2727건)보다 5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만8798건)와 비교하면 68.2%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와 부산, 강원에서 감소폭이 컸다.

대구는 4월 2237건에서 지난달 511건으로 77.1% 감소했다. 부산은 3543건에서 1077건으로 69.6%, 강원은 2717건에서 852건으로 68.6% 줄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지방 주택담보대출 규제 확대와 내수 경기침체, 신규 공급물량 증가 등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에만 적용하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지난 5월 지방까지 확대 시행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이어 "통상 5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4월 봄 이사철보다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반토막 난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만 심리적 불안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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