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6.10 09:26

[뉴스웍스=이상석기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인 ‘해밀턴’의 입장권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했다.

내년 2∼5월에 ‘해밀턴’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소유자에게 예매되기 시작했다면서 최고 좋은 자리인 프리미엄 좌석의 가격은 최고 849달러(약 98만4000) 원로 정해졌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약 200석에 달하는 프리미엄 좌석이 47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80% 오른 것으로 지난주 477달러에 판매된 ‘북 오브 모르몬’의 기존  뮤지컬 최고 가격 기록도 뛰어 넘었다.

일반석 1075석의 가격도 지금보다 적게는 20달러, 많게는 40달러 비싼 179∼199달러에서 판매된다. 

입장권 가격을 올린 이유에 대해 제프리 셀러 프로듀서는 “암표상의 부당 이익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암표 거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암표 거래가 사라질 수 있는 선에서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셀러 프로듀서는 “당일 온라인 추첨으로 10달러에 살 수 있는 티켓을 1회당 21장에서 46장으로 늘려 매년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2만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자에게 비싸게 팔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혜택이 늘어나는 결과가 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인 2016년 토니상에서 역대 가장  많은 16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다. 내년 1월까지 입장권이 매진됐을 정도로 브로드웨이를 달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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