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6.14 16:37

8월9일 전대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뉴스웍스=온라인뉴스팀]새누리당이 8월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기로 했다. 청년 최고위원도 별도로 선출된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14일 혁신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또 "대표 최고위원 1인은 1인 1표제로 선출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은 지금과 같이 1인 2표제로 실시된다"며 "대표 최고위원의 명칭은 당 대표로 변경하고, 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의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권한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 사무총장은 "청년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한다"며 "남녀 포함 45세 이하 청년은 별도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1등한 사람과 5등한 사람이 똑같은 권한을 갖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당 운영과정에서 1등과 2등이 서로 싸워서 마찰을 빚었고 당 신뢰가 저하됐다는 반성에서 지도체제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에게 새로운 리더십을 부여하는 것이 효율적 당 운영을 위해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당권과 대권은 현행대로 분리하기로 했다. 권 사무총장은 "당권-대권 분리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제왕적 정치를 근절하고자 도입된 것인 만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올림픽 기간과 겹쳐 논란이 되고 있는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예정대로 오는 8월 9일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체제 변경, 복당 문제, 전대 준비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두달 안에 충분히 마칠 수 있다"며 "비대위는 비상상황을 이끄는 것인데 비상상황이 지나치게 길어져선 안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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