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6.15 13:51

대외거래 비중 33.6%로 하락, 국산화율은 74.9%로 역대 최고

[뉴스웍스=최안나기자]한국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이 423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화율이 높아졌고, 대외거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4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 자료를 보면 2014년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23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조8000억원(0.7%) 증가했다. 총공급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고 수출입 교역으로 공급된 재화 및 서비스의 금액이다. 

이 중 수출(751조8000억원)과 수입(673조7000억원)을 합친 대외거래는 1425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총공급에서 대외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1.5%포인트 낮아진 33.6%다. 대외거래 비중은 2012년 36.2%에서 2013년 35.1%로 떨어진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경제통계국의 권태현 투입산출팀장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대외거래 비중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산화율 비중도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국산화율은 74.9%로 전년대비 1.6% 올랐다. 제조업의 국산화율이 68.1%로 전년대비 2.0%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88.5%로 0.7%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제조업은 국산화율이 21.4%에 불과했다. 

부가가치 유발계수도 전 산업 평균 0.676으로 전년(0.656)보다 상승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직간접적으로 파생되는 부가가치의 값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최종수요가 1000원 발생했을 때 직간접적으로 국내 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가 676원으로 많아졌다는 의미다.

총 투입액 대비 부가가치액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전년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8.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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