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6.15 15:49

"연 입장객 최소 1000만명...매년 상하이 GDP 0.8% 끌어올릴 것" 전망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중국 대륙 최초이자 세계 6번째 디즈니랜드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16일 개장한다. 연 입장객 수가 10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박 조짐이 보이고 있다.

상하이시 정부와 미국 월트디즈니가 합작으로 55억 달러(약 6조4000억원)를 투입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6주간의 시범운영을 끝내고 16일 정식 개장한다.

첫날 입장권(8만9000원)은 5분만에 매진됐고 암표 가격은 정가의 8배까지 치솟았다.

1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1인당 하루 소비액이 1300 위안, 연간으로는 195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며 매년 상하이 GDP를 0.8%씩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권사 궈타이쥔안(國泰君安)도 티켓·교통·숙박·식음료 등을 모두 포함해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현지 관광산업에 350억 위안이라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개장 후 매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장객이 최소한 1000만 명 이상에 달하고, 이 중 연간 100만∼200만 명이 인근의 리조트 등지에서 숙박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하이 디즈니랜드 인근의 부동산 가격은 전년 대비 35%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2지신 동물캐릭터 등 중국 맞춤형 전략을 선보였다"면서 "문제점이 있다면 하루 입장 제한으로 인해 대기 인원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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