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16 14:43

1~5월 2830건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아...6월말까지 더 늘어날듯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올들어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의 영향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권 거래량은 2830건이었다. 같은 기간 분양권 거래 건수 중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로써 1920건이었던 지난해 분양권 거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저 거래건수는 지난 2013년 400건이다.

이렇게 분양권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분양권 거래는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지난해 2분기부터 급증했다. 그 후 분양권 거래는 증가세를 보이며 올 1분기 1409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더욱이 올 2분기에는 이 기록까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6월 말 거래량까지 포함하면 2000여건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서울 분양권 거래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분기별 최대치가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공택지가 거의 없는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는 분양권 전매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분양물량 증가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 분양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어 올 하반기 예비청약자나 분양권 전매를 고려한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이 커질 전망"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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