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1.02 09:41

중소 상공인들의 카드 수수료율이 0.7%포인트 낮아진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일 국회에서 '신용카드수수료인하' 당정협의를 갖고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포인트 인하해 수수료 부담을 연간 약 4,800억원 절감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체 가맹점에 연간 6,700억원 수준의 수수료 절감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를 위한 정부 계획이 확정되면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1.5%에서 0.8%로, 연매출 2억~3억원의 중소가맹점의 수료율은 2.0%에서 1.3%로 각각 낮아지게 된다. 임 위원장은 또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도 0.2%포인트 인하하고, 영세·중소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면서 "전반적인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은 1.0%에서 0.5%로, 연매출 2억~3억원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인하된다.

임 위원장은 "이번 카드 수수료 인하 효과를 국민이 빠른 시간내 체감하도록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하겠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가맹점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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