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6.19 08:44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이번주 가장 큰 이슈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다. 브렉시트 이슈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대외 리스크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동안 추경에 부정적이었던 정부는 대내외적으로 리스크 요인들이 커지면서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재정관리협의회를 열어 5월말까지의 재정 집행 현황을 살펴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는 울산의 조선업계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영국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 더 늘어났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의 잔류를 주장해왔던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되면서 여론의 흐름을 어떻게 바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국민투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예정대로 투표가 치뤄진다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투표를 전후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될 경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2일에는 정부가 제6차 재정관리협의회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5월말까지의 재정 집행실적 및 융자사업 집행 현황을 점검한다. 지난 4월 말까지 중앙재정은 연간 계획 279조2000억원 중 113조5000억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107조5000억원)보다 6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5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재정현장 조사 대상사업도 4개 정도 선정해 현장에서 제대로 재정이 집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에는 유 부총리가 경제활성화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다. 구조조정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눈 앞에 두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체와 노동조합에 구조조정에 따르는 고통분담을 강조하고, 정부의 대응책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유 부총리는 24~2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내년 AIIB 연차 총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기재부는 최근까지 개최 후보지로 한국이 단독 선정돼 내년 AIIB 연차 총회는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7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4월유가 반등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98.60으로 전월(98.42)보다 0.2% 올랐다. 5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을지 관심이다. 

한은은 또 24일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내놓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것으로, 수출과 수입 등 대외교역 추이를 보여준다. 4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5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 하락해 교역여건의 개선추이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소득교역조건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4%) 이후 석 달 만이다.

한편 신공항 입지선정 용역 결과도 이번주 발표될 전망이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 지역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의뢰했으며 현재 사전 타당성을 검토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국토부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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