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6.20 18:03

[뉴스웍스=한동수기자] “브렉시트 공포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브렉시트에 대한 지나치게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국민투표를 3일 앞두고, 영국이 유럽연합에 잔류 가능성에 기대를 건 매수세가 크게 늘며, 1%넘게 상승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72포인트(1.42%) 오른 1981.1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억원, 11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2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영국의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는 도박사들이 영국의 잔류가능성이 55~60%에 달하는 것으로 배팅을 하고 있다. 이는 과거 캐나다의 퀘벡주 독립 등의 투표 때, 부동층의 역할이 컸다는데 기인한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무응답 부동층의 수치는 빠져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에서 영국 연방의 해체가능성, 영국의 경제적 피해 등이 수치로 설명되면서 국민여론도 유럽연합 잔류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것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냈고 결국 1980선 위에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에서는 SK텔레콤(-0.24%)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3.62%), 삼성물산(2.09%), 포스코(3.02%), LG화학(3.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0.09포인트(1.49%) 오른 688.95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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