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기자
  • 입력 2016.06.24 17:29

[뉴스웍스=이한익기자]여야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 국내 경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의 대응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브렉시트는 전 세계 경제는 물론 국제 정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신속하고 긴밀한 대응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브렉시트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앞으로 있을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철저히 준비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당은 정부와 머리를 맞대 요동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파고를 견딜 단단한 방파제를 세우는 데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당장 국내 경제가 걱정이다. 경기 침체와 막대한 가계부채, 취약업종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사태에 이어 또다른 악재가 터졌다"며 "정부는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소집했다고 한다. 지켜볼 일"이라며 "박근혜정부는 그동안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뚜렷한 비전과 방향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금융과 실물경제에 있어서 일상부터 최악의 상황까지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지금 당장 브렉시트가 가져올 충격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브렉시트가 초래할 앞으로의 더 큰 변화"라면서 "브렉시트가 몰고 올 유럽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4차 산업혁명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 그리고 더욱 강력해질 무역장벽은 또 어떻게 극복할지 장기적 전략을 수립해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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