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27 15:17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위해 일하겠다"

27일 새누리당 박명재(포항 남·울릉) 신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무엇보다도 당의 발전, 박근혜정부의 성공, 대권창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최대 현안인 계파갈등 해소 문제와 관련 스스로를 '밀박'(모든 박씨를 밀어주는 박씨), '함박'(함께하는 박씨)로 칭하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중립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당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 간 서로 다른 견해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고 다름의, 차이의 문제"라며 "공감의 폭과 이해의 넓이를 넓혀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태흠 사무1부총장의 거취나 당 지도체제 개편, 부실당협 정비 등의 문제에 대해선 "비대위와 논의 후 결정을 따르겠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놨다.

앞서 비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 사무총장 내정자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정통 공무원 출신이다. 양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모두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노무현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3년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최근 경북도당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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