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6.29 15:37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판교점, 대구점 등 5개점포에 글로벌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월드 오가닉존'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이 별도 공간을 활용해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장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지만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해외 유명한 프리미엄 식료품을 직소싱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식품전문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전문 바이어와 함께 6개월간 해외 현지 시장 조사 및 방문을 통해 상품을 선정하고 물량·통관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량 구매를 통해 현지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배송비가 추가로 들어가는 해외직구보다 30~5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수입 식료품 시장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식문화가 다양해지고 글로벌화되면서 수입 식료품을 찾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내 수입 식료품 판매 신장률은 2013년 15.8%에서 2014년 55.1%, 2015년 68.3%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미국·유럽 등 해외 5개국 45품목 '유기농 월드잼'을 첫 아이템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향후 오일, 발사믹 등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기농 월드잼은 '2013년 프랑스 베스트 잼 메이커'에 선정된 '메종 프랑시스 마이어트', 설탕과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후룻트리', 샌프란시스코 16만평 유기농 농장에서 잼 장인이 직접 수확한 과일로만 만든 '프로그할로우팜' 등이 소개된다. 판매가는 1만5000원~2만1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월드 오가닉존'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유기농 잼을 정상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기농 과일잼은 보관도 용이하고 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요거트, 차(Tea), 샐러드 드레싱 등 소스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어 유기농 첫 아이템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유기농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