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6.30 11:50

삼성전자·SK종합화학 등 최우수 명예기업 선정…백화점·홈쇼핑 등은 개선

[뉴스웍스=이소운기자] 홈플러스, 한국야쿠르트, 대우조선해양, 금호석유화학 등 21개 기업이 2015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보통'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제 4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15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대기업을 상대로 조사하는 이행실적 평가 결과와 동반성장위원회가 협력 중소기업을 상대로 실시하는 체감 평가 결과를 합산한 점수로, 최우수·우수·양호·보통 등 4가지 등급으로 발표된다.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는 공표대상 133개 대기업 중 '최우수'가 25개사, '우수'가 41개사, '양호'가 46개사, '보통'이 21개사로 분류됐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SDS, 유한킴벌리, 코웨이, 포스코, 현대다이모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CJ제일제당, KCC,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전자, LG화학, LG CNS, SK(舊 SK C&C), SK종합화학, SK텔레콤(가나다순)이다.

가장 낮은 ‘보통’ 등급을 받은 업체들은 금호석유화학, 다스, 대우조선해양, 덕양산업, 부영주택, 삼립식품, 삼양사, 서연이화(옛 한일이화), 서울반도체, 에스앤티모티브, 엠코테크놀러지, 오리온, 지멘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콘티넨탈오토모티브시스템, 태광산업, 하이트진로, 한국쓰리엠, 한국야쿠르트, 한솔테크닉스, 홈플러스다.

지난 4년간 유난히 최하등급이 많았던 유통, 식음료 업체들은 이번 평가에서 상당수 업체들의 동반성장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하 등급을 받았던 농협유통, 오뚜기, 이랜드리테일, 한국미니스톱 등은 한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았다. 식품 업종 중에서는 CJ제일제당이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한킴벌리, 코웨이 등 중견기업 2개사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 홈쇼핑사의 동반성장지수가 지난해 대비 개선됐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3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GS홈쇼핑은 올해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롯데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은 '양호' 등급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로 인해 과징금을 부과받은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성적표가 저조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특히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2011~2013년 3년 연속 꼴찌 등급을 받았다가 지난해에 최하위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올해 다시 최하위인 ‘보통’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5년 이상, SK종합화학과 SK텔레콤은 4년 이상, 기아자동차, 코웨이, 현대자동차는 3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이 됐다.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실시한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 결과는 82.3점으로 지난해 79.4점보다 2.9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80.2점으로 전년 대비 2.6점 상승했고 식품업은 3.1점(76.0→79.1점), 제조업은 2.8점(79.5→82.3점) 순으로 향상됐다. 홈쇼핑은 전년 대비 7.4점 상승한 78.9점을 기록하는 등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 이상으로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우수 등급 기업에게는 공정위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가 1년간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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