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6.30 17:3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40대 이하의 귀농귀촌 증가폭이 1년 새 3배가량 커졌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젊은층의 귀농귀촌 가구수는 20만8636가구로 전년(19만6361가구)보다 6.3% 증가했다. 2014년 4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수 증가폭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난 2015년 귀농·귀촌가구는 32만9368가구였다. 이 중 농업 이외의 직업을 주업으로 하는 귀촌의 경우는 전체의 96%인 31만7409가구였다. 전년보다 1만8052가구(6%)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8만1465가구), 경남(3만7541가구), 경북(3만5363가구) 순이었다.

귀촌인의 평균연령은 40.3세로 전년보다 0.2세 낮아졌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가 26.5%로 가장 많았고, 30대 24.8%, 40대 17.4%, 50대 16.5% 순이었다. 귀촌가구 가운데 1인 귀촌가구가 전체의 70.3%인 22만319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1~2인 귀촌가구가 8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귀농가구는 1만1959가구로 전년보다 1201가구 증가(11.2%)했다. 시도별로는 경북(2221가구), 전남(1869가구), 경남(161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던 귀촌인과 달리 귀농인은 50대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60대를 합치면 64.6%를 차지했다. 귀농인 평균연령은 54세였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현장 밀착형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귀촌인이 가진 유·무형 자산을 농업 발전에 활용하고, 귀농인들이 농촌의 체질개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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