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01 18:40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청와대는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휴직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홍기택 부총재의 휴직 사실'을 묻는 질문에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조 2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지원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금융당국이 참여하는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폭로한 후 AIIB에 6개월간의 휴직계를 내고 잠적한 바 있다.

안 수석은 홍 부총재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청와대로선 방침을 정한 적이 없다"며 "AIIB 당국이 휴직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만약 후임을 선임한다면 다시 한국 인사로 결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 부총재의 후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보다 지분율은 높으나 부총재직을 차지하지 못한 러시아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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