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7.01 18:46

[뉴스웍스=한동수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한 80만5518대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지난 5월에 이어 두달연속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이며 약진이 두드러졌다. 1일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내수판매는 전년 같은기간대비 19.1% 증가한 16만1062대, 해외판매는 3.9% 늘어난 64만4546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6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44만4620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해외는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 분이 16.4%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 분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증가했다.

현대차 국내판매는 아반떼가 1만2364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8768대, 그랜저 6412대, 엑센트 157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4% 늘어난 총 1만668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711대, EQ900가 3025대 판매되는 등 총 573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6월 국내 판매에서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20.5% 감소했으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 분이 22.2%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국내는 소형 SUV 니로가 지난달 324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어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해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1만8058대, 수출 3만7019대를 판매해 총 5만5077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판매는 쉐보레 말리부와 스파크의 판매가 크게 상승해 실적을 견인했으며 스파크는 564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했다. 말리부는 6310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60.2% 증가하고 전월 대비 88.9%가 상승한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 1만778대, 수출 1만2476대를 판매해 총 2만325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는 SM6가 7027대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SM7은 6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6.1%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QM3는 121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0.4%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3% 하락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750대, 수출 4417(CKD 포함)대를 포함 총 1만416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티볼리로 571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7.3% 증가했다. 이어 코란도 C는 746대가 팔리고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는 각각 465대, 2327대가 팔렸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우는 389대가 판매됐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출시 후 월간 판매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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