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7.03 11:23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제4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열렸다.<사진제공=새누리당>

[뉴스웍스=최재필기자]친박(친박근혜)계 중진 이주영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강석호 의원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에 출마키로 했다.

3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주영(5선·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각각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경남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 의원은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여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이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당권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비박계 강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다. 포항시의회 의원, 경상북도의회 의원을 거쳐 18대 국회에서 원내에 입성한 이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하고 있다.

비박계에선 김용태 의원이 가장 먼저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졌고, 정병국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공식화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에서는 '원조 친박' 이정현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3선 의원인 자신이 새누리당 대표가 된다는 것 자체가 당의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세월호 참사 보도개입 의혹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친박계에선 원유철·한선교·홍문종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전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