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04 13:4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 3일 치러진 일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올해부터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아진 선거권 연령제한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지난 3일 치러진 후쿠오카(福岡)현 우키하 시 시장 선거에 '18세 선거권'을 규정한 개정 ‘공직선거법’을 처음 적용했다.

전국적인 차원에서 18세 선거권이 작용하는 것은 오는 10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지만, 그에 앞서 18, 19세 유권자들의 '데뷔' 무대는 우키하 시장 선거가 일본가 됐다.

시 선관위에 의하면 우키하 시장 선거 유권자 수는 2만5626명이며, 이 중 2.3%에 달하는 약 600명이 18∼19세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선거 전체 투표율은 56.10%였으며, 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오는 5일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표한 고교 3학년생 사사키 아야나(佐佐木彩奈·18) 양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낮다고들 하지만 우리들 세대부터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 3학년생 사토 요시토모(佐藤賢知·18) 군은 “선거전에서 빈집을 활용한 이주 촉진 정책에 관심을 가졌다”고 소개한 뒤 "내 의사를 분명히 갖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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