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05 13:10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치지 않는 성장성’. 메리츠증권이 LG유플러스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다.

메리츠증권는 ‘통신 배당주의 성장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이통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선제적 대응으로 스마트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7.9%에서 2015년 21.7%로 상승했다. 2016년 4월 당시에는 LTE 가입자 기준 23.7%라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86% 수준인 LTE보급율이 연말에 9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렇게 LG유플러스는 시장이 정체 국면임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뿐만 아니라 LTE 가입자당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가 가입자 유입이 많아 실적과 점유율 동시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판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분야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주목,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IoT@home’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30만명까지 추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입자 확보 이후에는 제품 라인업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추후 B2B영역으로 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국내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2014년 10월 334만명에서 올 3월 452만명으로 늘어났다. 웨어러블 기기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기업용 차량의 위치추적, 운행을 기록하는 차량관제, 전기 및 가스사용량을 원격 검침하는 원격관제 등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물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 기전제품을 비롯해 에너지 보안 등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주거환경에 선택적으로 설치하는 제한적인 시장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아파트 빌트인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19년가지 연평균 20.4%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가정 내 가전 기기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생할의 편리성 향상을 추구하는 홈오토메이션과 보안을 담당하는 홈시쿠리티 산업은 동기간 연평균 41.4%와 48.1%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통신사중 LG유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홈시큐리티 시장이다.

앞서 홈 보안 시장은 높은 가격과 아파트형 주택구조 등으로 인해 저성장 구조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국민 소득 및 보안 수요 증가로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홈 보안 Io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안이 취약한 주거환경 형태인 단독주택과 다세대빌라, 아파트 저층, 복도식 아파트와 혼자 사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홈 보안 IoT 서비스 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글로벌 1위 보안전문 브랜드 ADT캡스와 국내 1위 도어락 브랜드 게이트맨과 제휴해 ‘IoT캡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평상시, 그리고 도난이나 침해상황 등의 위급 상황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홈CCTV 맘카’ 서비스도 IoT캡스와 연동해 홈 보안 IoT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IoT캡스의 편리함과 보안 기능은 강화한 반면 가격을 기존 보안 서비스의 1/3 수준인 월 2만8600원(VAT포함)으로 낮춰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 출연한 배우 남궁민과 김희원, 이유준이 빈집털이범으로 등장하는 IoT캡스 바이럴 영상 ‘무모한 녀석들’을 제작, 배포해 마케팅을 강화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빈집털이범들은 해킹이 불가능한 도어락과 외부 침입을 감지하는 열림감지센서 등 완벽한 보안 기능을 갖춘 IoT캡스 서비스에 걸려 현장에서 체포된다. 체포된 빈집털이범들이 부모님에게 IoT캡스를 추천하는 것으로 영상은 끝난다.

LG유플러스의 IoT캡스는 게이트맨의 최신형 도어락과 ADT캡스의 출동경비, LG유플러스의 IoT 기기 및 기술을 결합한 종합 보안 서비스다. 게이트맨 도어락, 고급형 허브, 열림감지센서(2개), 스위치, 플러그 등 IoT 기기 5종과 ADT캡스 출동경비 서비스 및 화재∙도난 보상 서비스가 포함돼있다. 화재발생시 최대 1000만원, 도난사고 발생시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LG유플러스는 더욱 완벽한 보안을 위해 침입자가 발생할 경우 도어락의 강제 열림이나 파손을 감지해 경보 사이렌을 울리도록 하는 등 IoT허브의 기능을 강화했다.

외부 침입이 감지되면 열림감지센서에서 스마트폰으로 침입 알림을 보내 ADT캡스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IoT스위치, 플러그를 활용하면 원격으로 집안의 TV나 거실 등을 켜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안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매월 6~7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는데 이제 저렴한 가격의 보안 서비스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존 보안서비스는 외출 시 카드 리더기로 보안 설정 해제 등록과 설정을 해야 하는 반면, IoT캡스는 보안 설정 해제 없이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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