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1.03 13:29

올 들어 처음으로 현대자동차의 효자 모델 '아반떼'와 '쏘나타'가 올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1만대 벽을 허물었다.  폭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도 국내 완성차업체의 디젤차 판매 신장에 기여했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 완성차 5개사는 총 14만106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이 내수시장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며 "업체별로 연말 판촉 마케팅이 강화될 예정에 있어 올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그동안 쌓여왔던 판매부진에서 벗어난 10월이었다. 지난달 국내 6만7,807대, 해외 39만56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3% 증가한 총 45만83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16.7%, 해외 판매는 4.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9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가 1만2631대 판매, 내수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쏘나타’ 역시 1만487대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는 7585대가 판매되며 스포티지 1세대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실적을 거뒀다. 쌍용차는 소형 SUV인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18개월 만에 월간 최대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1만8대, 수출 3351대 등 총 1만3359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최근 출시한 '더 넥스트 스파크'와 준대형 세단 '임팔라' 등이 꾸준히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1만4675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가장 높은 10월 판매실적이다.

르노삼성차를 보면 지난달 내수실적 호조가 신차 효과였다는 게 분명해진다.

아직까지 올해 새로 출시한 모델이 없는 르노삼성차는 개소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7,011대를 국내에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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