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7.11 17:53

[뉴스웍스=온라인뉴스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라이벌 업체인 아마존의 연례 이벤트 '프라임데이'를 견제하기 위해 무료배송을 실시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금액과 관계없이 모든 온라인 주문에 배송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월마트의 기존 무료배송 최저 금액은 50달러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일부 제품의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가령 삼성전자의 55인치 4K TV를 평소 가격의 반값인 598달러에 판매한다.

아마존에 위협받고 있는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고객을 빼앗기지 않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마트는 앞서 지난달 아마존의 연회비 99달러짜리(약 11만4천원) 프라임 멤버십 프로그램을 겨냥해 49달러짜리 시핑패스(ShippingPass)를 출시하고 30일간 무료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프라임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1일 할인 이벤트인 프라임데이를 열고 있다. 지난해 10만 명의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세계적으로 3천440만 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라임데이 매출은 크리스마스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 많았다.

한편 타깃과 시어스, 바나나리퍼블릭 같은 유통업체들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같은 시기에 할인 이벤트를 연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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