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7.12 10:36
우상호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총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불신하고 실망하고 있다"며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뉴스웍스=최재필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내각을 '엉망진창 내각'으로 규정하고 "전면 개각"을 주장했다.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을 하는 등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서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제는 전면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총선 민심을 잘 받들어 개각할 것을 기대했기 때문에 야당은 개각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최근 박근혜 정부 하에 내각들이 너무 사고를 많이 친다"며 "바지 수선 외교부, 개돼지 망언 교육부, 브랜드 카피 문체부, 막무가내 보훈처, 성매매 연루 미래부, 맞춤형 보육 밀어붙이는 복지부, 사드 밀어붙이는 국방부 등 어느 부처 하나 '잘한다'고 말할 부처가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야당은 '엉망진창 내각'을 가지고 도저히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면 개각 없이는 국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부처 하나 하나별로 수습하기엔 늦었다"며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박근혜 정부를 불신·실망하는 점을 분명히 판단해서 개각하길 바란다"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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