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18 14:28

가계부채 116조7000억 늘어난 1207조 달해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난해 은행원 1인당 대출 판매 실적이 12년 만에 1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직원 1인당 대출금 평균잔액은 122억7900만원으로 1년 전(112억5100만원)보다 10억2800만원(9.14%) 늘었다. 직원 한 명당 10억원 이상을 대출로 판매한 셈이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가계부채는 전년대비 사상최대 증가분인 116조7000억원이나 늘어나며 1207조원에 달했다. 

이렇게 1인당 대출실적이 1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3년 이래로 12년 만이다.

은행별로 보면 제주은행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제주은행의 직원 1인당 대출금은 지난 2014년 60억1400만원에서 작년 72억1800만원으로 1년 만에 20.0%(12억400만원) 늘었다.

이를 두고 제주도의 치솟는 집값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제주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2014년 7월28일 이후 91주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구은행도 1인당 대출실적이 14.2% 증가해 2위에 올랐다.

한편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9.09%(10억3800만원)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신한은행의 경우 직원 1인당 대출실적이 10억6300만원으로 우리은행보다 소폭 많긴 했지만 증가율은 9.06%로 우리은행 증가율을 살짝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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