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18 15:34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서울 중랑구, 경북 영덕군, 강원 홍천군. 중소기업청의 지역특구에 이 3곳이 이름을 새로 올렸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해 3개 지역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지역특구란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129개 규제특례를 지역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적용, 지역의 특화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에 중기청이 3개 지역특구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전국적으로 136개 기초단체에서 18개 특구가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새로 지정된 지역특구 3곳은 향후 5년간 968억원의 투자를 통해 4187억원의 경제효과와 1137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우선 서울 중랑역사교육문화특구는 망우묘지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특화사업과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지정했다.

중랑구는 오는 2019년까지 총 578억원을 투자해 망우산 인문학길 및 역사공원, 옹기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기금 조성, 저소득층 자녀 무료학습 등을 지원한다.

경북 영덕 유소년축구특구는 축구장 등 경기장, 숙박시설 등 전국 규모 축구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유소년축구 활성화와 지역인지도를 향상시키고자 지정했다.

영덕군은 2020년까지 총 148억원을 투자해 전지훈련유치, 스포츠전문가 양성, 유소년축구센터 운영 등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해 특구를 운영한다.

강원 홍천 전원도시 귀농·귀촌특구는 귀농·귀촌 중심의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 증대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정했다.

홍천군은 2020년까지 총 242억원을 투자해 귀농·귀촌을 위한 기반 조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귀농·귀촌 유치를 통해 7400여명의 인구를 유입하며 지역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고흥웰빙유자석류특구 등 10개 특구를 우수특구로 선정했다.

우수지역특구는 매년 전국 지역특구의 운영성과를 3단계로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최우수상은 전남 고흥 웰빙유자석류특구가, 우수상은 경남 함양 지리산산양삼산업특구와 울산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받았다. 장려상에는 경기 고양화훼산업특구 등 7개 특구를 선정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이 있는 지역특구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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