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1.27 17:48
홍콩 야경. (사진제공=하나투어)
홍콩 야경. (사진제공=하나투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홍콩의 지난해 집값이 15.6% 떨어져 1998년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홍콩 정부 자료를 인용해 홍콩의 개인주택 가격이 지난해 15.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거의 3분의 1이 폭락했던 1998년 이래 24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소형 집값은 16%, 대형 집값은 6.8% 각각 하락했다. 작년 12월 집값은 전월보다 2% 떨어지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한 해 전체 임대료 지수는 전년보다 3.7% 떨어졌다.

지난해 홍콩의 부동산 거래량도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같은 부동산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인구 유출 등이 꼽힌다.

다만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전문가들은 집값이 올 상반기 말 바닥을 친 후 하반기부터  U자형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은 좁은 땅에 인구는 높아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 2년여 동안 국가보안법 시행,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20만명 정도가 떠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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