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4.14 16:1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진양폴리(이상 코스피) ▲박셀바이오 ▲테라사이언스 ▲미코바이오메드 ▲엠피대산 ▲케스피온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전장보다 2010원(30.00%) 뛴 8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케스피온은 전장 대비 250원(29.94%) 뛴 1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은 엠폭스 관련주로 꼽힌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질병관리청과 엠폭스 진단기술 특허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케스피온은 엠폭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관련주로 꼽힌다. 케스피온에서 지난해 공기청정 살균기를 출시했다. 엠폭스는 성적 접촉이나 피부 접촉 등이 주 감염경로다. 공기 중 비말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코바이오메드와 케스피온 외에도 ▲진매트릭스(22.08%·종가 5640원) ▲랩지노믹스(9.13%·6810원) ▲녹십자엠에스(7.12%·5720원) ▲엑세스바이오(5.72%·1만900원) 등 엠폭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들 관련주는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 새 해외 여행력이 없는 5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폭스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한 감염병으로, 지난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한 뒤 우리나라에서는 같은해 6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진양폴리는 전장보다 1195원(29.91%) 상승한 5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양폴리는 뚜렷한 공시나 호재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5000원에 거래되던 진양폴리는 올해 들어 5000원 아래에서 횡보했기에 이날 저가 매수가 몰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300원(29.89%) 뛴 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가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가 임상2a상연구를 진행중인 Vax-NK/HCC는 진행성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다.

이같은 호재에 박셀바이오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엠피대산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30.00%) 오른 611원에 장을 마쳤다. 엠피대산은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피대산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765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거래량이 조금만 몰려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전장 대비 930원(29.95%) 오른 4035원에 장을 마쳤다. 테라사이언스는 뚜렷한 호재나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