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7.22 07:55

[뉴스웍스=이상석기자]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부진 전망에 따라 다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2%) 내린 배럴당 44.75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230만 배럴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량은 9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제품 수요가 많은 여름철인데도 석유제품의 비축량이 늘어난 데 주목했다. 휘발유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빗나가 예상외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원유 비축량도 줄긴 했지만 5억2000만 배럴이라는 아주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유와 석유제품을 합친 비축량은 262만 배럴이나 증가해 사상 최고인  20억8000만 배럴이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원유서비스업체인 젠스케이프가 지난 19일 기준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72만5000 배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더 커졌다.

 ABN 암로의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인 한스 반 클리프는 “브렌트유 가격이 5달러가량 떨어져 배럴당 42∼43달러 선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해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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