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5.11.04 14:59

영국의 여성 모험가로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사라 아우튼(30)이 3일(현지시간) 보트, 카약, 자전거를 이용한 세계일주 모험을 마쳤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전했다. 총 1677일이 걸린 대장정은 그가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에 도착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사라는 보트, 카약, 자전거로 세계를 돌면서 자선금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카약을 타고 런던 타워브리지를 출발했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유럽대륙을 거쳐 인도양, 중국, 일본, 태평양, 캐나다, 미국, 대서양을 거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세계일주 도전은 생명을 건 모험이었다. 특히 자전거, 노를 젓는 보트와 카약 등 오직 사람의 힘으로만 여정을 이어갔다. 대서양을 항해할 때는 대형 허리케인을 만나 보트가 전복되기도 했고 화물선과 충돌할 뻔한 위기도 겪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난 2013년 혼자 노를 저어 일본 지바현에서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까지 7,000km를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캐나다를 거쳐 대서양을 횡단해 런던에 무사히 돌아옴으로써 세계일주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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