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6.09 08:44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카카오가 하반기에 광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경기 개선 없이는 광고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9일 대신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하반기에 광고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보이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도 실적 개선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오픈채팅, 채팅탭 개편과 메시지형 광고 비즈니스모델(BM) 변화를 통한 중소상공인 확대 전략을 통해 톡비즈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광고 집행이 보수적인 1분기보다는 2분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의 광고 매출이 디스플레이 광고(DA)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해선 "미디어와 스토리(웹툰)의 탑라인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SM(에스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뮤직 부문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게임 부문도 신작들의 실적이 유의미하게 반영되는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가 예상돼 카카오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와 KoGPT 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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