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27 12:36

[뉴스웍스=김벼리기자] 브라질 출신의 그래피티 작가 알렉스 세나(Alex Senna)가 내달 2일부터 암웨이미술관에서 국내 첫 단독 전시회를 연다.

한국암웨이는 8월 2일부터 27일까지 분당 소재 암웨이미술관에서 ‘알렉스 세나 특별기획전 Art is alive - Garden of Mirrors’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세나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의 마이애미 전시에서 남미 작가 최초로 초대받기도 했다. 선천적 색맹이라는 약점을 딛고 올라선 세나는 사랑과 화합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나의 드로잉, 회화, 조각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특히 습작 및 캔버스 작품을 최초로 공개하며 작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담아낸 회화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아울러 암웨이미술관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라는 작가의 특성을 살려 전시장을 실험적으로 구성했다. 벽면에 알렉스 세나가 직접 작업을 하거나, 녹색 식물과 화초로 꾸민 ‘전시장 정원’을 별도로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일반인들이 작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우선 알렉스 세나 특별기획전의 개막행사가 오는 29일에 열린다. 이날에는 앞서 암웨이미술관의 ‘드림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대학생들과 경기문화재단의 대학생 기자단 150여명을 초청해 전자음악(EDM) 파티를 즐긴다.

이어 전시회가 시작되는 내달 2일에는 대학생 및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성장한 세나의 성공 스토리와 작품 세계를 두고 자유로운 대화가 오고 갈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세나는 “평소 브라질 뉴트리라이트 농장의 친환경 농법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암웨이에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시 컨셉인 ‘정원’ 또한 뉴트리라이트의 대표 컬러가 식물을 상징하는 녹색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비록 색맹인 내가 구분하지 못하는 색이지만 관람객들은 정원을 통해 생동감 있고 살아 숨쉬는 전시장을 경험할 수 있다. 그들의 반응과 표정은 내게 생명력을 전달해 줄 것이다. 이러한 긍정의 힘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관람객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는 “한국암웨이는 ‘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믿음으로 암웨이미술관을 통해 지역사회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그래피티 아트라는 색다른 장르의 매력을 경험함과 동시에 알렉스 세나가 선보이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느끼고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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