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7.28 14:18

[뉴스웍스=김벼리기자] 지방 전세가격이 2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4% 상승했다. 지방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 5월 16일(-0.01%) 이후 약 2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이를 두고 지방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집값 하락 우려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에 지방 전셋값이 상승전환하면서 전국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0.03%→0.04%)했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0.06% 상승하면서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은 0.07% 상승,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7%, 0.0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0.08%)에서 마포구와 성북구,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권(0.06%)에서는 위례신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 신규 입주아파트로 전세수요가 이동하면서 송파구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주요 자치구별로는 관악구(0.22%), 양천구(0.22%), 동작구(0.19%), 구로구(0.19%), 금천구(0.18%), 영등포구(0.17%), 마포구(0.16%) 순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0.22%), 부산(0.12%), 충북(0.07%) 등은 상승했다. 경남(0.00%)은 보합한 반면 울산(-0.09%), 경북(-0.07%),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세가격과 달리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지난주에 이어 0.05% 상승한 반면 지방은 지난주보다 큰폭(-0.02%)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0.09% 상승, 경기 0.03%, 인천 0.04%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8%)은 저금리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으로 용산구와 은평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올 들어 기록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권(0.10%)은 양천구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상승폭이 커졌지만 송파구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 매매가는 양천구(0.21%), 용산구(0.15%), 강남구(0.15%), 동작구(0.13%), 구로구(0.12%), 관악구(0.12%), 서초구(0.11%)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부산(0.12%), 강원(0.05%), 전남(0.04%) 등은 상승하고 세종(0.00%)은 보합했다. 경북(-0.17%), 울산(-0.12%),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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