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7.29 15:55

[뉴스웍스=박명수기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합헌 결정의 영향으로 백화점, 주류, 편의점 등 내수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편의점 업체인 GS리테일, BGF리테일은 전일대비 4.91%, 4.77% 각각 하락했다. 주류 관련주인 무학, 하이트진로는 1.86%, 3.23% 각각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3.12%, 롯데쇼핑은 1.78% 떨어지는 등 내수 관련주들이 대체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각종 고가 선물과 술접대 등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관측에 관련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5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김영란법'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류 관련주도 법 시행 초기 술자리 접대가 줄 것으로 예상돼 피해주로 꼽히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고가 선물의 판매가 둔화할 여지가 크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막연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가 접대로 꼽히는 골프 관련주는 이날 상승했다. 휠라코리아가 1.61% 올랐고 골프존유원홀딩스, 골프존도 각각 2.55%, 1.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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