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8.01 14:28
[뉴스웍스=최안나기자] 초대 한빛은행장을 지냈던 김진만(사진) 전 행장이 지난 30일 제주대학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1942년생인 김 전 행장은 1964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6년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해 이후 한미은행 상무, 전무 등을 거쳐 1997년 제5대 한미은행장을 지냈다.

한미은행장 시절에 한미은행과 경기은행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지휘하고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1998년 7월 합병해 탄생한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을 지냈다. 한빛은행은 현재 우리은행의 전신이다.

한빛은행은 출범 초기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양쪽 인사들의 다툼이 치열했던 상황에서 김 전 행장은 합병 초기 경영체제를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 행장은 2001년 3월까지 한빛은행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김 전 행장은 2008년 9월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무원연금공단 제13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를 마친 후 2011년 11월에는 한국자산리츠 회장에 선임돼 3년간 재임했다.

김 전 행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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