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
  • 입력 2015.11.05 13:39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우리 경제가 수출부문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5일 발간한 '경제동향 11월' 호에서 이 같이 진단하며,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관련 지표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5.5% 늘어나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관련 지표도 9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늘어나 증가세를 유지했다. KDI는 "투자관련 지표는 설비투자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 부문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부진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0월 수출은 434억6,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에 20.9% 감소세를 보였던 이후 6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KDI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며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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